서부간선도로 폐쇄 사업 결국 보류 결정

서울시는 당초 계획했던 서부간선도로 폐쇄와 평면화 사업을 극심한 차량 정체 문제로 인해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부간선도로는 서울 서남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도로로, 그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이번 결정은 지역 교통 상황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 보류 이유, 그리고 향후 조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부간선도로 폐쇄 사업의 추진 배경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은 단순한 도로 공사 차원을 넘어, 도시 공간 재편과 보행 환경 개선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있었습니다. 기존 지하차도 구간을 평면화하여 보행 공간과 녹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특히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를 포함한 단계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공간 조성으로 인해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도로의 중요성과 교통량을 고려할 때,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혼잡 문제는 불가피했습니다. 실제로 공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심각한 교통 체증이 나타나면서 시민 불편이 급격히 증가했고, 사업 추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졌습니다.

 

사업 보류 및 중단 결정

서울시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서부간선도로 폐쇄를 기반으로 한 평면화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차량 정체였습니다. 서부간선도로는 하루 통행량이 매우 많은 구간으로, 일부 구간을 막았을 때 대체 도로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심각한 혼잡을 겪었습니다.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고려했을 때, 현 단계에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입니다.

 

오목교 지하차도 원상 복구 및 차로 확장

서울시는 보류 결정과 함께 오목교 지하차도 원상 복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폐쇄 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4차선을 5차선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 조치는 차량 흐름을 기존보다 더 개선하여 혼잡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하차도 복구 및 차로 확장은 단기적으로 공사로 인한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해당 구간의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집행된 예산과 시간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향후 교통 대책과 과제

이번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시민 불편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서남권 교통 구조 개선이라는 큰 과제를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는 향후 교통량 분석, 주민 의견 수렴, 대체 교통망 구축 방안 등을 토대로 새로운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리

• 서부간선도로 폐쇄 및 평면화 사업은 교통 혼잡 문제로 보류.
• 오목교 지하차도는 원상 복구 및 5차선 확장으로 교통 개선 추진.
• 장기적으로는 교통 체계 개선과 도시 공간 활용을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 필요.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공사 중단이 아니라, 교통과 도시 환경 사이의 균형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